철강제품 대미수출 타격/미 무역위/무더기 산업피해 예비판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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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의 철강업체에 의해 덤핑 및 상계관세혐의로 제소된 우리나라의 대미수출 철강제품에 대해 산업피해 예비판정이 내려졌다.
11일 무공워싱턴사무소 보고에 따르면 미국 무역위원회(ITC)는 10일(현지시간) 지난 6월말 수입 철강판재류에 대한 미국업체의 무더기 반덤핑제소를 대부분 받아들여 피해 긍정 판정을 내렸으며 여기에는 한국산 열연강판·냉연강판·아연도강판과 후판 등이 포함됐다.
미 상무부는 이에 따라 오는 11월27일까지 상계관세 예비판정,내년 1월26일까지 덤핑예비판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에 산업피해 긍정예비판정이 내려진 철강제품의 대미수출은 연간 6억9천8백만달러(91년 기준)로 반덤핑 판정이 최종 확정될 경우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정부와 철강업계는 미 ITC와 상무부의 조사단이 최종 판정을 위해 한국에 오면 덤핑을 하지 않았다는 우리측의 소명자료를 제시하는 한편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미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제소를 하는 등 맞대응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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