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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도78kg동 김병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남자유도 78kg급에서 동메달을따낸 「깜보」 김병주(김병주)는 타고난 유도선수.
순발력이 뛰어난데다 팔·다리·허리등을 이용한 연계기술구사에능해 벌써부터 차세대의 주역으로 꼽혀왔다.
1m78cm로 주특기는 업어치기와 안뒤축걸기.
유도경력은 올해로 12년째. 대구국→중앙중→영신고→체육대를 거쳤다.
87년부터 태극마크를 달았으며 89년 세계선수권대회(유고)우승으로 스타덤에 올라섰다. 90년들어 일본쇼리키컵·헝가리오픈·북경아시안게임에서 잇따라 우승, 전성기를 구가했으나 지난해 훈련도중 입은 무릎부상이 악화, 빛을 보지못했다.
올봄 파리오픈대회에서 세계강호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정상에 우뚝섬으로써 재기에 성공한 김은 지난6월 최종선발전에서 선배 전만배(전만배·27·상무코치)를 꺾고 올림픽행 티킷을 거머쥐는 행운을 잡았다. 그러나 부상이 완쾌되지 않아 기대를 받지 못했었다. 그럼에도 불구, 김은 1회전에서 91세계선수권자인 강호 라스코(독일)를꺾는 기염을 토해 세계정상의 기량을 유감없이 펼쳤다.
시상식후 김은 『비록 이번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실패했지만 오는 96년 아틀랜타올림픽에서는 기필코 금메달을 따내 빛바랜 명예를 되찾겠다』며 당찬 포부를 피력하기도.
김학선(김학선·60·상업)씨의 2남3녀중 막내로 취미는 음악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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