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실세금리 하락세/대기업 자금수요·채권발행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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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은행 신탁상품 금리도 인하될듯
경기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대기업 자금수요 및 채권발행 물량이 줄면서 회사채 수익률·중개어음 금리 등 시중 실세금리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은들이 실적배당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연 15% 이상의 수익률을 보장한다고 선전해온 개발신탁 등의 수신금리를 낮추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처했다. 금융계에 따르면 22일 거래된 회사채(3년만기,은행보증) 유통수익률은 전날보다 0.15%포인트나 떨어진 연 16.35%를 기록,90년 8월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이로써 회사채 수익률은 이달들어서만 0.65%포인트나 하락했으며 연초보다는 2.7% 떨어졌다.
3개월 만기 CD(양도성 예금증서) 유통수익률도 22일 16.85%를 기록해 6월말의 17.2%보다 크게 떨어졌으며,법인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3개월짜리 거액환매체(RP)도 17.1%로 이달들어 0.2%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상한이 연 17.9%로 되어있는 단자사 중개어음 금리도 이달들어 계속 떨어져 현재 17.3% 안팎에 와있으며 조만간 17%선 아래로 내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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