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창공을 태극기 물결로…"|"4위 한국" 장도 오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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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이날 출정식이 벌어진 김포공항에는 이진삼(이진삼) 체육청소년부 장관, 김종렬(김종렬) 대한체육회장, 이세기(이세기)·이영호(이영호) 전체육부 장관 등 체육계 인사와 선수가족 5백여명이 나와 선수단의 장도를 격려했다.
또 이용식·한무·오재미 등 연예인 축구단의 인기코미디언 10여명은 올림픽 축구대표팀에게 꽃다발을 증정하며 필승을 기원, 분위기를 북돋웠다.
김성집(김성집) 단장은 출국인사를 통해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필승의 신념으로 최선을 다해 국위를 선양하고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서울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유남규·동아증권)는 배웅나온 부친 유흥길(유흥길)씨의 손을 붙들고 『이번 바르셀로나 올림픽을 마지막 국제대회로 생각, 꼭 금메달을 획득해 올림픽 2연패의 꿈을 달성하겠다』면서 결의를 보였다.
이번 올림픽에 총3백44명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이미 현지에 도착, 적응훈련에 들어간 여자테니스·남자배구·체조와 이날 출국한 본단 이외의 11개 종목 96명의 2진을 오는 23일 파견한다.

<64국 현지도착 적응훈련 돌입>
대회개막을 8일 앞둔 17일 선발대로 이곳 바르셀로나에 도착한 한국 체조선수단을 비롯, 미국·영국·일본·독일 등 64개국 1천5백여명의 선수들은 본격적인 현지 적응훈련에 돌입, 금메달을 향한 열띤 예비레이스에 들어갔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7일 오후(한국시간 18일) 프린세사 소피아호텔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바르셀로나올림픽 조직위원회(COOB)로부터 준비상황에 대한 최종보고를 받는 한편 유고의 몬테네그로와 세르비아의 올림픽 참가에 따른 세부사항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에 선수 2백45명과 임원 99명등 모두 3백44명의 선수단을 참가시키는 한국은 개막 1주일전인 18일 오후 3시반(한국시간 18일 오후 10시반) 1진 2백1명이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바르셀로나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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