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각규부총리 곧 방북/김달현,10여개 공장시찰 예정/정부 공식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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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달현북한정무원 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장의 서울 방문 목적은 우리측 경제정책 최고책임자와의 상면과 의견교환,산업시설시찰 및 기업체 경영자들과의 상면 등이라고 맹정주경제기획원 대변인이 16일 밝혔다.
맹 대변인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발표문을 통해 『대한민국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의 초청에 의해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정무원 부총리겸 대외경제위원회 김달현위원장이 7월19일부터 25일까지 서울을 방문하게 된다』고 말했다.<관계기사 2,3,7면>
이동복 남북고위급회담 남측대변인은 보충설명을 통해 『김달현부총리의 이번 서울 방문은 남북간 경제협력의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대한 토의를 위한 것이 아니며 앞으로의 경협확대를 위한 기반조성의 목적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번 방문이 정상회담과는 전혀 관계없으며 방문단의 청와대 예방은 합의 또는 결정된바 없다』고 밝히고 『최각규부총리의 북한 방문 역시 약속된바 없으나 상호주의에 따라 반드시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본다』고 말해 조만간 최 부총리의 북한 방문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김 부총리는 김일성주석의 메시지를 휴대하고 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대변인은 방문단의 일정과 관련,『공식적으로 ▲19일 판문점 통과 및 최각규부총리 주최 히얏트호텔 만찬 ▲20일 경제5단체 주최 만찬 ▲24일 지방시찰후 최영철부총리의 주최 오찬이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회담성격의 모임은 전혀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북측대표단은 방문기간중 경인지역 및 포항·울산·구미·부산·옥포 등지의 공장 12∼13군데와 남대문시장·가락동 농수산물시장·롯데백화점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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