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TV중계 하루 6시간 연장방송/손 공보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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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자정∼3시·오전 10시∼오후 1시
공보처는 6일 바르셀로나 올림픽의 TV중계를 위해 올림픽기간인 오는 26일부터 8월10일까지 중계시간을 하루 6시간씩 제한적으로 연장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손주환공보처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TV중계 연장시간은 심야의 경우 자정부터 오전 3시까지,낮시간의 경우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까지 3시간씩 연장키로 했다』고 말했다.
손 장관은 그러나 우리선수단이 참가하는 주요경기가 주로 심야시간대에 진행되는 것과 관련,『오전 3시이후에 개최되는 우리선수단의 경기중 국민의 관심이 높은 주요경기에 대해서는 개별신청을 받아 추가연장여부를 엄격히 심사,최소한의 시간내에서 선별적으로 연장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림픽 TV중계의 6시간 제한연장을 올림픽에 대한 국민의 TV시청 욕구를 충족시키고 하절기 전력사정을 감안해 방송사의 의견 및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한 것』이라며 『지난 84년 미 로스앤젤레스올림픽 당시에도 TV중계를 위해 하루 6시간씩 연장방송했었다』고 설명했다.
손 장관은 또 『각 방송사의 올림픽 TV중계방송은 시청자의 채널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상호 중복편성되지 않도록 각 방송사의 편성책임자들끼리 협조하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바르셀로나 올림픽기간중 TV방송은 현재의 10시간30분(평일)에서 16시간30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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