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철강 48개품목 “반덤핑제소”/한국등 21개국 대미수출 큰타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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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 철강업계가 30일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등 주요 수입 철강제품에 대해 무더기 반덤핑제소장을 미 행정부에 정식제출,우리의 대미철강 수출이 큰 위협을 받게됐다.
철강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철강회사인 USX사의 어셔사장과 베드레헴스틸사의 월리엄스사장 등 미 철강업계 6개사 대표들은 이날 오후2시(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반덤핑제소 사실을 공식발표 했다.
제소된 국가는 한국·일본·유럽공동체(EC)·멕시코·캐나다 등 21개국이고 제소품목은 모두 84건인데 이중 반덤핑 제소가 48건에 이르고 나머지 36건은 상계관세 제소로 알려졌다.
한국산 철강은 대미 주요 수출품목인 ▲열연강판(미국업체들이 제소한 덤핑마진율 8.59∼57.52%) ▲냉연강판(13.78∼54.61%) ▲도금강판(2.47∼64.65%) ▲후판(3.19∼88.31%) 등 4개품목이고 수출보조금도 각각 11.74%를 받았다는게 미국업체들의 주장이다.
이들 품목의 지난해 대미수출은 전체 철강수출의 15%인 6억9천8백만달러로 만약 반덤핑 판정이 내려질 경우 덤핑마진율이 높아 우리업체들의 대미수출이 심각한 타격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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