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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수영 2관왕 비어드 '플레이보이' 올 누드 모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여자 수영선수가 누드 잡지에 나오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어맨다 비어드(Amanda Beard.사진)가 그 주인공. 비어드는 성인잡지 '플레이보이'에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등장하기로 결정해 수영계와 여자 스포츠계를 시끄럽게 하고 있다.

수영전문 사이트 '타임드 파이널스'는 지난 2일 비어드 최측근의 말을 인용해 비어드가 5주 안에 플레이보이 사진을 찍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어드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과 2004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총 7개의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수영계의 수퍼스타다.

'모델 외출'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빼어난 외모와 몸매 덕에 그동안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수영복판 맥심 GQ FHM 등 남성지에 등장해 뇌쇄적인 관능미를 뽐냈다.

2004년에는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여자 선수' 2006년에는 FHM이 선정한 '가장 섹시한 여자 선수'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문제가 되는 것은 플레이보이가 이들 잡지보다 수위가 훨씬 높다는 것. 그의 플레이보이 등장을 놓고 찬반여론도 팽팽하다.

미네소타 대학의 매리 조 케인 박사는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여자 선수들이 건전한 이미지를 지녔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남성지들에 자꾸 등장하면서 하나의 성적 노리개로 전락했다"며 개탄의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타임드 파이널스'는 '미국은 승자와 미인을 좋아한다. 비어드는 둘 다다. 또한 플레이보이는 저질 잡지가 아니다. 빌 게이츠 폴 매카트니 등 세계 다방면의 리더들과 인터뷰를 하는 영향력있는 잡지'라며 반대 입장을 보였다. 지금까지 플레이보이에 나온 여자 스포츠스타로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의 여자 프로레슬러 차이나(본명 조니 로러) 비치 발리볼의 가브리엘 리스 전미 태권도 챔피언 미아 세인트 잔 등이 있다.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수영 2관왕 출신이자 폭스 스포츠의 진행자로 활동중인 '미녀스타' 서머 샌더스 역시 플레이보이의 누드 모델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 바 있다.

[미주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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