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가전품 수입격감/1·4분기/시장점유율 1∼2%선 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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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무선전화기·PC는 큰폭 늘어
유통시장이 개방된지 1년이 됐으나 시장잠식이 우려됐던 외국 가전제품의 수입은 올들어 오히려 줄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술력에 차이가 있는 정보통신기기 및 개인용 컴퓨터의 수입은 많이 늘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올 1·4분기중 컬러TV의 수입량은 2천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86%가 줄었고 세탁기 수입도 4천대로 41% 감소했다.
오디오도 30만대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4% 줄었고 VTR도 8천대로 17%가 줄었다.
가전제품중 냉장고만은 89%가 늘어난 5천대가 수입됐다.
이중 수입가전제품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1∼2%에 그쳐 큰 문제가 되지않고 있으나 수입오디오만은 올 1·4분기중 국내시장 점유율이 41%에 이르러 국내업체를 위협하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수입가전제품의 국내시장 잠식이 적은 것은 일본 가전 양판점들이 국내진출을 미루고 있고 주요가전제품이 수입선 다변화 품목으로 묶여있는데다 과소비 풍조가 꺾인탓으로 풀이된다.
이와 달리 정보통신기기에서는 무선전화기 수입이 올 1·4분기중 1만1천대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8% 증가했고 컴퓨터 하드디스크는 31만1천대가 수입돼 10%가 늘어났다. 개인용 컴퓨터의 경우도 1·4분기중 4만대가 수입돼 지난해 1·4분기에 비해 수입이 11%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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