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트의 거장 불「막상스 라류」서울에 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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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플루트의 거장 막상스 라류의 내한 연주회가 7월1일 오후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펼쳐진다.
라류는 화려한 경력과 함께 맑은 음색·뛰어난 기교로 세계적인 플루티스트로 평가받고 있는데 이번 내한 연주에서는 국내 피아니스트 이혜경씨의 반주로 바흐의 『소나타 b단조』, 모차르트의 『소나타 B 플랫장조』, 포레의 『팬터지』등을 선보인다.
프랑스 남부도시 마르세유 음악원교수이자 피아니스트였던 어머니 밑에서 자란 라류는 10세 때 마르세유 음악원에 입학, 장 피에르 랑팔의 아버지 요셉 랑팔에게 플루트를 배우기 시작한 후 파리음악원 수석졸업, 제네바·뮌헨국제 콩쿠르석권 등으로 일찍이 천부적인 재능을 널리 인정받았다. 이어 미국·유럽·호주·뉴질랜드 등을 돌며 벌인 순회연주는 라류를 명실공히 세계정상의 플루티스트로 올려놓았다. 그는 현재 제네바 음악원 교수로 있으면서 제네바·뮌헨·로마·파리·고베 국제콩쿠르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라류의 연주는 장식음이 우아하고 세련된 것이 특징인데 바로크연주에서의 직관력과 스타일이 돋보인다. 음색은 투명하고 부드러우면서도 힘차고 거침이 없다. <김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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