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사 75명 집단 발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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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상주】경북 상주시 계산동 상주여상 3학년 전정숙양(19)등 학생 51명과 김호만씨(33)등 교사 4명 등 모두 5명이 18일 오전부터 수업중 온몸에 열이 나고 구토증세를 일으켜 상주 적십자병원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상주여상 3학년 3백50여명은 15일부터 1박2일로 경기도 평택의 금성사와 부여 낙화암 등으로 여행을 다녀온 후 이같이 집단 발병했다.
경북도 보건당국은『여행 중 이들이 잔디밭에서 논 적이 있었다』는 이 학교 소준광 교감의 말에 따라 들쥐의 배설물에 의해 옮겨지는 쓰쓰가무시나텝토스피라 또는 냉방병일 것으로 보고 환자들의 가검물과 혈액 등을 채취, 도 보건원에 검사를 의뢰하고 정확한 원인을 찾아 역학조사에 나섰다.
병원측은 19일『환자들 중 중환자는 없으며 이날 오후부터 병세가 호전되는 환자들은 퇴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19일 오전에도 20명의 학생들이 같은 증세로 병원에 입원, 전체환자는 75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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