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량 고속성장 지속 지난달 30%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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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수입차 급증세가 지속되고 있다. 4월 새로 등록된 수입차는 41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었다고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4일 밝혔다.

월간 판매 대수로 사상 최대였던 3월에 비해선 9.1% 줄었다.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누적 판매량은 1만649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늘었다.

브랜드별로 4월 한 달 혼다(642대)는 BMW(616대), 렉서스(604대) 등을 제치고 올 들어 처음 월별 판매 1위에 올랐다.

벤츠(483대), 아우디(336대), 폴크스바겐(288) 등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으로 보면 2001~3000㏄ 차량이 173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2000㏄ 이하는 980대, 3001~4000㏄ 1047대, 4001㏄ 이상은 384대였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혼다 CR-V(344대)로 석 달 연속 '베스트 셀링 카'가 됐다. 렉서스 ES350(298대), BMW523(189대) 등이 뒤를 이었다. 차량 등록지는 서울(39.8%), 경기(26.5%)가 전체의 3분의 2를 차지했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수입차 가격이 떨어질 것을 기대하는 심리가 생겼지만 판매가 꾸준히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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