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PC로 기보 검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 바둑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기사들의 대전내용을 안방이나 사무실에서 PC(개인용 컴퓨터)로 검색해볼 수 있는 온라인 기보서비스가 개발됐다.
데이콤은 한국기원과 프로바둑 기보서비스 제공에 대한 계약을 하고 이같은 서비스를 하고있다고 밝혔다.
프로바둑 기보서비스는 지난 84년부터 현재까지 개최된 국내외 프로기전 2천2백여 대국을 입력한 종합기보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우선 데이콤의 PC-서브에 가입해야하는데 가입자는 초기화면에서 정보번호 11번「오락」을 선택한 뒤 다시 정보번호 25번 「프로바둑 기보」를 선택하면 된다.
또 초기화면에서 「Go Gibo」를 입력할 경우 기보내용이 바로 화면에 나온다.
이 서비스는 ▲국내15개 프로기전(정보번호1-15) ▲국내 최근프로기전(정보번호16) ▲국외 최근프로기전(정보번호 17)등 17개 메뉴로 구성돼있다.
각 대국의 내용은 기보진행방식 선택화면에서 리턴 키를 치면서 검색하는 수동진행과 1초에서 60초 내에 돌이 놓여지는 등 시간간격을 자유로 선택할 수 있는 자동진행, 최종결과를 보여주는 최종화면의 세가지 방식으로 검색할 수 있다.
또 각 화면의 오른편에는 현재 검색중인 대국의 기전명·결과·대국자가 표시되어 있을 뿐 아니라 흑돌과 백돌의 잡힌 수까지 표시되어 있어 중간중간에 계가까지 할 수 있다.
국내의 프로기전에는 왕위전(중앙일보사주최)·SBS배 바둑최강전·패왕전·최고위전등의 기보가 수록돼있다.
국외의 최근 프로기전으로는 기성전·명인전·본인방전·후지쓰배(이상 일본주최)등의 주요 대국기보가 수록돼있다. 데이콤은 그 외에 가입자가 개인용 컴퓨터를 통해 온라인으로 원하는 상대와 대화하면서 바둑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바둑서비스를 개발해 지난 91년11월부터 서비스해오고 있다. <권기준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