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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엔 역시 운동|체육동호인 부쩍 늘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7면

운동을 여가로 즐기는 사람이 크게 늘어났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회장 최일홍) 집계에 따르면 92년 4월 현재 동호인클럽에 소속돼 운동하는 사람은 37개 종목·63만2백44명으로 지난해 1월의 43만7천9백77명보다 무려 44%나 증가해 체육이 일상 생활 속에 착실히 뿌리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실제 동호인 수는 등록된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1백만 명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체육을 생활화하는 시민들이 급증하는 것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여가 시간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종목별로는 축구가 3천5백1개 클럽에 18만5천8백72명으로 가장인기 종목으로 나타났고 테니스가 8만4천8백98명으로 2위, 등산이 7만7백39명으로 3위에 랭크됐다.
그 뒤를 배드민턴이 4만6천8백73명으로 4위를, 게이트볼이 노인층을 중심으로 폭넓게 확산되면서 5위 (3만5천1백78명)에 오르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밖에 1만명 이상의 동호인을 가진 종목은 육상(2만3천4백명), 낚시(2만2천3백명)등 모두 15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반면 스카이다이빙(80명), 검도(1백3명), 요트(2백40명), 사격(2백61명)등은 3백명 미만의 소수가 등록되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시·도별로는 서울이 20만7천4백34명으로 약 3분의1을 차지하면서 선두를 달리고 있고 경기(6만4천8백명), 경남(5만4천2백명), 전북(5만8백명)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생활체육협의회 박정환(51)사업지도부장은 앞으로 생활체육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근거리에 위치한 체육시설 확장 ▲도시와 농·어촌, 연령별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현재 구청별로 2명뿐인 생활체육지도사의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한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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