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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한때 뭉칫돈 몰리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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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8면

올 한해 아파트에 규제가 집중된 사이 주상복합아파트.오피스텔 시장에는 갈 곳 없는 뭉칫돈이 몰렸다.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지만 주상복합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은 이런 규제가 없기 때문이다.

3백가구 이상 주상복합아파트는 분양권 전매를 금지시켰지만 올해 분양된 것은 이미 건축허가를 신청했거나 받아 둬 규제를 피해갔다.

지난 5월 분양된 서울 자양동 건대 더샾 스타시티는 1천1백77가구에 8만9천84명이 신청, 2조6천9백40억원이라는 주상복합아파트 사상 최대 규모의 청약금이 몰렸다.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몰린 때문이다.

주거용 오피스텔은 주택으로 사용할 경우 1가구 2주택에 포함된다는 국세청 방침에도 불구하고 '아파텔'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켰다. 값 비싼 아파트의 대체수요나 임대목적의 수요자들이 많이 몰렸다.

이런 분위기를 틈타 올 한해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대거 공급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한해 주상복합아파트는 1만6천6백여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서울 2만5천8백여실이 분양됐다.

하지만 주상복합은 높은 청약률과 달리 분양권의 초기 프리미엄은 형편없이 떨어졌고, 오피스텔은 공급 과잉으로 임대료가 하락하는 등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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