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설재해 1조2천억/안전시설 미비 1년새 38%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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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추락이 가장 많아 백68건/산업안전공단 자료
건설경기가 활황이었던 지난해 건설재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이 1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2일 노동부산하 한국산업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추락·감전·건물붕괴 등의 건설재해로 인한 물적·인적 손실액은 90년의 8천6백억원보다 38% 늘어난 1조2천여억원으로 전체 산업재해에 따른 경제적 손실액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특히 건설재해의 대부분이 안전난간·안전망 등 기본적인 안전시설 미비로 일어난 것으로 조사돼 시급한 대책이 요청되고 있다.
경제손실이 큰 중대재해를 발생형태별로 보면 전체 중대재해 3백15건중 추락에 의한 재해가 53.8%(1백68건)로 가장 많았고 붕괴·도괴 11.1%,감전 10.2% 등의 순으로 인적 피해로 인한 손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추락재해중 개구부에 의한 추락재해(35.7%)가 가장 많아 안전·방호장치의 미설치,근로자 부주의가 건설재해의 주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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