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발전 실험장치 「토카막」 완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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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핵융합발전을 실현시키기 위한 실험장치의 하나인 토카막(Tokamak)이 한국원자력연구소 황철규박사(핵융합연구실장)팀에 의해 제작돼 본격적인 플라즈마 연구에 들어갔다.
지난 83년부터 설계에 착수, 89년에 본체를 제작한후 전원장치등을 추가로 설치해 최근에 완성된 이 토카막은 주반경 27cm, 부반경 5cm에 내부용적 13ℓ크기의 미니급장치. 플라즈마 전류는 1백킬로 암페어이며 플라즈마 온도는 섭씨 6백도로 설계돼있다.
핵융합이란 두개의 원소가 융합해 하나의 원소로 되는 반응으로 이 과정에서 질량결손에 따른 막대한 양의 에너지가 발생하기 때문에 흔히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이런 반응은 섭씨 1억도 이상의 초고온에서 일어나므로 이런 높은 온도의 연료기체(플라즈마)를 담아두는 용기가 필요하며 토카막은 가장 유망한 저장장치의 하나로 68년 구소련의 아시모비치교수팀이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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