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전 상무/아파트 투신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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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30일 오전 9시25분쯤 서울 방배3동 신동아아파트 1동 705호에서 이 집에 사는 전 현대전자 상무이사 이훈영씨(47)가 베란다를 통해 20m 아래 잔디밭으로 투신,병원으로 옮겨졌으나 1시간만에 숨졌다. 이씨부인(43)에 따르면 교회에서 함께 철야기도를 마치고 귀가해 쉬고있던중 전화가 걸려와 안방에서 전화를 받는 사이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 내다보니 이씨가 베란다 아래로 떨어져 있었다는 것이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20여년간 근무하던 S전자 이사직을 그만두고 현대전자 정보기기사업본부 상무이사로 옮겨 근무하다 이달초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평소 내성적인 이씨가 직장을 옮긴뒤 적응이 안돼 심한 우울증으로 고민하다 사표를 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씨가 이를 비관,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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