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최고의 농구가드 오성식(연세대4)이 스카우트 물의로 선수생활중단 위기에 몰렸으며 연세대 최희암 감독이 사표를 제출, 파문이 일고있다.
최희암 감독은 28일 농구협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성식이 선수로서의 도리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팀에서의 축출 등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며 『자신은 선수관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미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오성식의 스카우트싸움은 최 감독이 집요하게 삼성전자 행을 강권하고 있는데 대해 선수자신은 최감독의 의사에 반해 서울방송 행을 원하고 있는데서 비롯. 이날 최 감독은 『오성식이 학교측의 의사에 반해 끝내 SBS행을 고집할 경우 학교로서는 선수등록취소등 중징계를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해 오의 의사가 누그러지지 않을 경우 무적선수가 돼 선수생활도중 하차가 우려된다. 한편 서울방송의 신동파 감독은 연세대 측이 오의 등록을 취소할 경우 SBS로서는 선수보호의 측면에서라도 법정소송 등을 통해 오성식을 구제하겠다고 밝혀 자칫하면 법정으로 비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