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운,심천방문 예정/홍콩지 보도 “등 지지 표명할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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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 AP=연합】 중국 공산당 강경파 지도자 천윈(진운)이 덩샤오핑(등소평)의 경제개혁을 지지하기 위해 광동성 심천경제특구를 1주일내로 방문할 것이라고 홍콩의 권위지 명보가 13일 보도했다.
보수파원로이자 등의 최대 정적인 진운(당중앙고문위주석)은 지난 78년 개혁개방정책이 시행된 이후 등과 잦은 마찰을 빚어왔으며 남부 경제특구 방문을 거부해온 유일한 정치지도자로 금년초 등이 광동성 등 중국 남부 경제특구방문시 동행을 요청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이를 거부했었다.
따라서 지난 5월초 상해 포동경제특구를 방문,개혁개방정책을 공개리에 지지한데 이어 3주만에 이뤄지는 진의 이번 심천방문은 등의 개혁노선에 커다란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며 중국의 개혁개방정책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명보는 진의 심천방문 임박 소식이 홍콩증시에 영향을 미쳐 주가가 12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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