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미대기업총수 소득 사상최고/경기침체 불구 오락·정보분야 선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지난해 미 기업 총수들의 보수는 전반적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10일 보도했다.
포브스지는 8백대 기업의 최고 경영자중 작년에 1백만달러 이상의 소득을 올린 사람은 4백7명에 달해 90년의 3백86명보다 늘어났다고 밝혔다.
봉급·보너스 및 현금화하지 않은 주식이익,기타 이득을 합산한 연간 소득기준으로 작년에 가장 높은 소득을 올린 사람은 식품회사 하인즈사 대표인 앤터니 오레일리로 7천5백만달러를 벌었다.
그러나 오레일리의 연소득중 7천1백만달러 이상이 주식투자에 의한 것으로 하인즈사 주식은 82년이후 7백%이상 가치가 상승했다.
소득랭킹 2위는 메드코컨테인먼트사의 마틴 와이고드로 3천4백60만달러이며,3위는 유에스 서지컬사의 레온 허시로 2천3백30만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락 및 정보산업분야의 기업대표들이 평균 1백73만달러로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트 디즈니사의 마이클 아이스너 회장은 작년에 5백40만달러를 벌어 오락 및 정보계통 기업대표중 최고를 기록했으나 개인적으로는 봉급과 보너스가 전년에 비해 52% 줄었다.
기업대표의 업종별 소득 랭킹2위는 보건관련 산업으로 평균 1백60만달러로 90년에 비해 30만달러가 늘어났다.
반면 90년에 최고를 기록했던 에너지관련 기업은 9위로 밀려났는데 이들 기업대표의 91년도 연소득은 50만달러내지 1백10만달러까지 줄어들었다.
작년에 연간 소득이 가장 많이 줄어든 사람은 리복사의 폴 파이어맨회장으로 2백만달러를 받아 전년에 비해 86%가 떨어졌다.
포브스가 선정한 8백대 기업 총수들의 작년도 평균소득은 봉급과 보너스를 기준으로 하면 94만2천달러이며 주식이익까지 포함시킬 경우 1백8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뉴욕 upi·로이터="연합">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