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교역 올 백억불 전망/무역협정이후 68%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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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경제협정 속속 타결… 가속화될듯/대만과 교역신장은 90년이후 둔화
한중간 교역량이 급격히 늘어나 올해 1백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정부의 한 당국자가 11일 전망했다.
한중간 교역량은 지난 86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38%씩 증가해왔으며 지난해 무역협정이 체결된 이후 지난 1∼2월에는 지난해 동기대비 수출 74.1%,수입 64.2%,총교역량 68.2%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에 반해 한­대만간 교역규모는 지난 86∼89년 급속한 성장을 보였으나,90년 이후에는 증가율이 둔화돼 지난 1∼2월에는 교역액이 6.2% 증가에 그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은 중국에 주로 전자·섬유·철강·화공제품 등을 수출하고,농산물·공업원료·건설자재·철강제품을 수입하고 있으나 대만과는 전기전자제품·철강제품·섬유류·화공제품·기계류를 수출하고,전자제품·섬유류·기본금속·펄프지·기계류를 수입하는 등 기술수준상 비슷한 구조를 갖고 있어 증가세가 더욱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중국과 연내에 2중과세 방지협정·해운협정·항공협정·어업협정 등 각종 경제관련협정들이 정비될 예정이어서 증가세는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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