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빼는 약」피해자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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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얼마 전 복용자의 사망사고까지 불러왔던 살 빼는 약·식품들이 성분·사용법 등에 대한 규제 없이 마구잡이로 시판되고있어 소비자 및 당국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들 식품 및 의약품을 복용한 10명중 2명이 복통·구토·현기증 등의 부작용을 경험하고 있다.
8일 한국소비자 보호원이 최근 비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시중에 많이 들고 있는 다이어트 식품 및 의약품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상당수가 실제효과가 있는 성분을 갖고있는지, 안전한지 등에 대한 심사를 거치지 않고 업체가 일방적으로 내는 허위·과장광고로 그냥 판매되고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다이어트식품·의약품 복용자 4백5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4%인 89명이 복통·구토 등 위장장애(응답자의 44·1%), 현기증(14·5%), 가슴이 뛰는 증상(8·3%)등 부작용을 겪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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