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업계, 2004년 설 대목 준비 한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3면

백화점 업계가 벌써부터 내년 설(1월 22일)대목 준비에 한창이다. 내년 설이 예년보다 10여일 정도 이른 데다 올해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일찌감치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12일 본사에서 임직원과 협력업체 관계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 선물 품평회'를 열었다. 현대백화점은 경기 불황으로 내년 설 선물시장도 고가.저가 상품이 뚜렷이 나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준비 중이다. 수요가 꾸준한 건강 관련 상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또 20일께 설 선물 가이드북을 발행하고, 특판팀을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판촉활동에 나서며, 신년 세일 기간 중 설 선물세트를 예약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2일께 설 선물 가이드북을 내놓고 단체선물 예약주문을 받는다. 롯데도 선물 양극화 현상을 감안해 고가 선물세트와 중저가 실속 선물세트를 고루 준비하는 한편 유기농 농산물 등 친환경 선물세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이미 설 선물세트 물량의 90%를 확보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가며 신년 세일과 연계한 설 기획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정현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