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시황] 방학 수요도 실종…강남만 오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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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아파트 전세시장에선 겨울방학을 앞두고 미리 움직이는 수요도 찾기 어렵다. 지난주 서울.신도시.수도권 모두 2주전과 비슷한 하락률을 나타냈다.

서울은 0.12% 떨어졌다. 학군 등으로 강남구(0.51%)만 오름세였고 나머지 24개구는 내리거나 보합세였다. 하락한 구가 마포(-0.96%).은평(-0.75%).영등포(-0.69%).양천(-0.55%).동대문구(-0.35%) 등 19개구에 이른다.

마포구에서는 중대형 평형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대흥.염리.용강.토정동 등에서 많이 내렸다. 대흥동 세양1차.태영아파트은 평형에 따라 5백만~2천5백만원 하락했다. 세양1차 46평이 2천5백만원 내린 2억~2억1천만원선이다. 입주 중인 염리동 LG빌리지의 경우 전세 물량이 크게 늘면서 약세다. 49평형의 경우 6천만원 떨어진 3억7천만~3억8천만원선이다. 반석공인 조재원 사장은 "문의전화조차 거의 없을 정도로 전세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은평구는 대조.신사.불광동에서 내림세였다. 대조동 삼성 32평이 1억5천만~1억6천만원으로 1천만원 빠졌다. 불광동 대호1차 42평형이 1천만원 떨어진 1억9천만~2억1천만원이다.

영등포구 영등포동 대우드림타운이 7백50만~1천5백만원 내렸다. 양평동 성원.현대1~3차도 하락세를 보여 현대3차 24평형은 1억3천만~1억4천만원으로 5백만원 내렸다.

신도시는 평균 0.05% 하락했다. 평촌(-0.51%).산본(-0.22%).중동(-0.09%).일산(-0.02%)이 내리고 분당은 학군 수요로 0.16% 상승했다.

평촌 한가람.샛별.은하수.향촌마을이 내려 한가람마을 두산 32평형은 1천2백만원 하락한 1억3천만~1억4천만원이다.

수도권 하락률은 0.09%였다. 안양(-0.38%).용인(-0.34%).구리(-0.21%).남양주(-0.15%).의왕(-0.13%).시흥(-0.12%) 등이 내렸다. 안양시 관양동 현대 32평형은 5백만원 하락한 1억5백만~ 1억2천5백만원이다. 화성(0.20%).수원 팔달구(0.12%).이천(0.09%).안산(0.08%).평택(0.07%) 등은 올랐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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