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생취업률 5년만에최고/군입대등 빼면 여학생이 더높아(주사위)

○…올해 서울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86년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
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기업들이 감원까지 하면서도 신규채용만은 「이왕이면 다홍치마」식으로 서울대 졸업자를 선호했고 졸업생들도 대기업 등이 공채 인원을 줄이자 취업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취업 경향이 두드러졌음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대가 22일 교육부에 보고한 졸업생 취업현황에 따르면 졸업생 4천2백74명중 86%(3천6백85명)가 취업,취업률이 지난해 보다 3% 올랐고 대학원 진학자·군입대자 1천9백50명을 제외한 순수 취업자만 놓고 따지더라도 2% 높아진 1천7백35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중 남학생은 전체 3천2백64명 가운데 88%인 2천8백74명으로 여학생보다 8% 높았지만 순수 취업률은 군입대 등의 이유로 39%에 불과,여학생에 비해 오히려 8% 낮았다.
단과대학별 취업률은 경영대학(1백%)과 의과대학(1백%)·치과대학(99%)·약학대학(91%)등 의·약학계 취업률이 높은 반면 인문대학(69%)·사회대학(71%)·미술대학(78%) 취업률은 낮은 수준. 순수 취업자의 직종은 기업체가 5백8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의학분야(3백43명)·교육기관(1백44명)·금융기관(1백4명) 순이었다.<오영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