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직업안정기관 취업알선 크게 부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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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립 직업안정기관의 취업알선 실적이 공공 및 사설 직업안정가관에 비해 매우 저조해 운영개선이 시급하다.
20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44개 지방노동관서 및 부설 전문인력취업정보센터· 일일취업안내소등 국립직업안정기관을 찾은 취업희망자는 13만7천6백여 명이나 이중 39·8%인 5만4천7백여 명만 취업이 이루어졌다.
특히 전문대졸업 이상의 고학력 소지자만을 대상으로 하고있는 전문인력취업 정보센터의 경우 1만8천여 명 가운데 13·6%인 2천5백여 명만 일자리를 얻었다.
이는 사설직업안정기관을 통한 취업률 90·5%(43만2천여 명 구직에 39만1천여 명 취업), 공공직업안정기관을 통한 취업률 90%(14만2천여 명 중 12만7천여 명)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다. 국립직업안정기관의 취업알선실적이 저조한 것은 담당인력이 부족한데다 전문성마저 결여돼 적극적인 구직자 관리와 구인자 개척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이에 따라 취업알선요원에 대해 다른 업무겸직을 금지하고 전문상담기법을 익히도록 교육시키는 한편 관내 대학 취업담당교수·경제단체 관계자·기업체 인사담당자들로 「취업대책협의회」를 구성, 특히 고급인력 취업알선의 내실화를 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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