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럽연합 FTA 주 내 협상 개시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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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2면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이번 주에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공식 개시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22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EU는 23일(현지시간) 한국과의 FTA 협상을 개시하기 위한 내부 승인절차를 마칠 예정이며, 우리 정부도 이번 주에 열릴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EU와의 FTA 협상개시에 필요한 공식 결정을 내린다.

정부 관계자는 "23일로 확실시되는 EU의 승인절차가 예정대로 끝나면 1차 협상은 다음달 7~1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 예정"이라며 "1차 때는 양허안 제시 등 세부일정과 협상 방식을 비롯한 기초적인 사항을 논의하면서 상품과 서비스, 투자 분야 협상도 일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 간 사전 협의를 통해 협상단 분과는 상품, 투자.서비스, 규범, 분쟁해결 등 4개 정도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과 말레이시아 간의 FTA 협상이 재개된다. 스티브 노턴 미 무역대표부(USTR) 대변인은 "3월 말로 예정돼 있던 FTA 협상 타결 시한을 넘긴 뒤 열린 첫 회의에서 FTA 협상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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