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대규모 감군 계획/5년동안 1개 사단씩 줄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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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파리 로이터=연합】 프랑스는 16일 구소련 붕괴에 따라 동부 국경과 독일지역에 배치된 병력을 재배치하는 한편 앞으로 5년동안 매년 1개 사단 규모의 병력을 감축하는 내용의 대규모 감군계획을 발표했다.
피에르 족스 프랑스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 국방위원회에서 『지난 수년간 우리의 안보환경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고 감군 및 재배치 이유를 밝혔다.
족스 장관은 ▲현재 32만명 규모인 육군은 앞으로 5년간 20∼25% 감축될 것이며 ▲공군은 같은기간 전투기를 4백50대에서 4백대로 줄이는 한편 일부 기지를 폐쇄할 것이고 ▲해군은 지중해연안 툴롱과 대서양을 접하고 있는 브레스트등 2곳으로 대부분 통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는 이와 함께 지난 걸프전때 정보사진을 상업용 위성과 미국에 크게 의존했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분산된 군정보기관을 재조직하고 새로운 첩보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이라고 족스 장관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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