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책꽂이] 소원을 비는 밤 外

◇ 소원을 비는 밤(장 F 드니오 글, 김의숙 그림, 지정숙 옮김, 느림보, 9천8백원)=불평 많던 부부가 요정들에게 세가지 소원을 빌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는 이야기. 정작 자기 소원은 못 이뤘지만 남을 도와주며 나눔의 행복을 깨닫게 된다는 결말이 따뜻하다.

◇ 내게는 소중한 꿈이 있습니다(공병호.아이빛연구소 지음, 을파소, 8천5백원)=마틴 루터 킹 목사와 월트 디즈니, 샘 월튼 등 경영자의 삶을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꿈을 갖고 키우는 방법에 대해 일러주는 책. '내일이 아름다운 일주일 시리즈'의 첫 권으로 시리즈는 앞으로 매력적인 전문가 되기, 너그러움 배우기 등 지혜와 리더십을 키우는 데 필요한 7가지 덕목을 소개한다.

◇ 아기 토끼 마시로의 크리스마스(사사키 다즈 글, 미요시 세키야 그림, 양선하 옮김, 현암사, 7천원)=크리스마스 선물을 받고도 또 선물이 탐이 난 꼬마 토끼 이야기. 고등학교 때 실명했다는 작가는 마음 속으로 상상한 크리스마스 풍경을 토끼 이야기를 빌려 글로 옮겼다.

◇ 모기는 왜 귓가에서 앵앵거릴까?(버나 알디마 글, 리오 딜런 외 그림, 김서정 옮김, 보림, 8천원)=허풍떠는 모기에 얽힌 서아프리카의 옛 이야기. 부부 일러스트레이션으로 50여년 활동했다는 그림 작가들은 이국적인 그림으로 이 전래 이야기를 표현했다. 1976년 칼데콧 상 수상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