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이한동 의원이 11일 『민정계 후보단일화가 안되면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설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경선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경선의사를 밝힌 인사는 김영삼 대표와 이종찬 의원 등 3명으로 늘어났다.
이의원은 이날 오전에 열린 자신의 지구당(포천연천) 개편대회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민정계 단일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나 안될 경우 나에게 절대적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고 뜻을 같이해온 지구당 위원장들과 대의원들의 여망을 받들어 후보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의원은 ▲후보 경선절차가 엄정하고 공평무사하게 진행될 것 ▲후보자에게 국정운영과 관련한 소신을 밝힐 기회가 주어질 것 등을 요구했다.
이의원은 『대통령 후보는 총재가 지명·내정 또는 당차원의 후보단일화를 위한 사전조정은 민주주의 원칙에 배치된다』고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