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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화 박철우 개막 첫 랑데부 축포|해태, 선동렬 선발대 세워 태평양 건너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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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광주=김상우 기자】92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4일 부산·대구·광주·대전에서 개막, 4강으로 분류되는 해태·빙그레·삼성·롯데 등 홈팀이 일제히 승리, 한겨울 동안 프로야구에 굶주렸던 홈팬(전국합계 5만1백39명)을 열광시켰다.
광주경기에서 해태는 에이스 선동렬을 선발로 내세우며 한대화의 홈런 2발과 박철우의 솔로홈런 등 장단 9안타를 작렬시켜 올 시즌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태평양의 예봉을 8-1로 꺾었다.
선동렬은 이날 승리로 통산 최다 승의(롯데·김시진 )타이기록인 l백24승을 마크했으며 한대화와 박철우는 4회 말 올 시즌 첫 랑데부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는 부산경기에서 다부진 팀웍을 보인 OB를 상대로 윤학길이 완투, 4-3으로 따돌렸다.
윤은 4회 초 2-1로 앞선 상황서 OB의 5번 김형석에게 시즌개막 첫 동점홈런을 허용했으나 이후 침착한 게임운영과 타선의 도움으로 첫 승을 따냈다.
또 올 시즌 우승을 넘보는 빙그레는 대전경기에서 좌완 에이스 송진우의 역투와 7번 김상국의 3점 홈런에 힘입어 LG를 9-2로 대파했다.
한편 대구경기에서 삼성은 김상엽의 완봉피칭과 타선의 도움으로 쌍방울을 4-0으로 제압, 첫 승을 올려 시범경기의 부진(4승8패)을 말끔치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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