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진5단과의 천원전에선 초반 접전에서 크게 앞선 뒤 막판 상대의 승부수를 잘 봉쇄해 1백44수 만에 백 불계승. 또 조훈현9단을 격파하고 올라온 윤성현8단과의 국수전에선 특유의 전투력을 과시하며 1백82수 만에 흑 불계승.
최철한은 18세 동갑내기인 박영훈4단, 원성진5단과 함께 올해 화려하게 꽃을 피우기 시작한 신예강자다. 연초부터 줄곧 다승 랭킹에서 선두를 질주해온 최5단은 현재 56승12패의 놀라운 전적으로 다승 1위와 승률 1위(82%)를 거의 확정지은 상태다. 펀치력과 부분 접전에서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5단은 대세 감각이 좋고 후반 추격에 능한 원성진5단과 천원전에서 명승부를 보여주고 있고, 이번에는 최강 이창호9단의 국수 타이틀에 도전하게 돼 진정으로 자신의 진가를 시험할 수 있는 중요한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