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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계,공화계와 연대모색/중진협 합의… JP 긍정적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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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계 소규모 연쇄접촉
5월 전당대회를 겨냥한 민자당 각 계파간에 경선후보조정을 위한 막후협상이 4,5일 주말을 고비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박태준 최고위원,이종찬·이한동·박준병·심명보·박철언 의원과 호남대표로 새로 참석한 양창식 당선자(남원) 등 민정계 중진협은 4일 오전 플라자호텔에서 3차모임을 갖고 후보단일화를 위해 공화계와 연대키로 하는 한편 5·19전당대회가 철저한 자유경선원칙하에 이뤄지도록 합심 노력키로 했다.
이날 회의가 끝난후 배석자인 최재욱 의원은 발표를 통해 『단일후보에 대한 공약수를 도출하기 위해 박최고위원이 공화계의 김종필 최고위원과 한층 더 긴밀한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의원은 『5·19전당대회는 집권여당으로서 최초의 자유경선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긍지와 사명감을 갖고 자유경선원칙이 끝까지 지켜질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며 『경선결과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든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 6·29정신과 노태우 대통령의 연두기자회견에도 부응하는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민정계 중진협은 이에 따라 주말을 이용,개별 막후접촉을 계속하는 한편 박최고위원이 김종필 최고위원을 금명간 만나 양계파 연대방안을 논의한다.
이에 대해 김종필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국정을 담당할 책임자를 국민으로부터 선택받아야 하는 과제를 놓고 제일먼저 생각할 것이 국민의 여망,민심의 흐름』이라고 말하며 긍정적 의사를 비췄다.
한편 박최고위원과 이종찬 의원,이종찬·박철언 의원 등이 3일 각각 개별접촉을 갖고 후보단일화를 논의했으나 진전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재 의원·정상천·곽정출·유흥수·허삼수·김형오 당선자 등 부산지역 민정계 6인도 3일저녁 회동,김영삼 대표를 대통령 후보로 추대키로 했으며 정순덕 의원 주재로 김태호·신재기·신상식·안병규·권해옥 의원과 배명국·김영일·김채겸 당선자 등 경남지역 민정계 9인은 4일 오전 플라자호텔에서 회동,김대표후보 추대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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