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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ELD(주가지수연동정기예금) 열기 활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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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지수 등에 연동하는 정기예금인 ELD 상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은행에서 파는 ELD(Equity Linked Deposit)는 정기예금의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이자를 파생 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대체로 이자 만큼만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이 나더라도 원금은 보장된다.

투자는 주가지수 옵션 등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개별 주가나 금 지수 등 파생 상품으로서 투자 대상이 되는 기초 자산은 가지가지다. 원금은 보장되고 투자 실적에 따라 금리를 더 받을수도 있는 변동금리의 성격 때문에 ELD는 그동안 저금리 시대의 대체 상품으로 인기를 얻어왔다.

그러나 투자 대상이 되는 주가 상황 등에 따라 일반 정기예금보다 못한 수익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입 때는 이점을 유념해야 된다. 최근 ELD는 국내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타면서 가입 문의가 늘어나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은행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은행들은 투자 방법을 좀더 다양하게 구사하는 ELD 상품들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증시 열기를 타고 다시 ELD 시장 경쟁이 뜨거워지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오는 4월 24일까지 최저 연 4%를 보장하며 만기 해지 때는 원금이 보장되는 'KB리더스 정기예금 KOSPI 200 7-8호'를 한시 판매 하고 있다. 이 상품은 1년제로 KOSPI 200 지수가 20% 이내에서 상승하는 경우에는 최고 연 10%를 제공하고 지수 변동률에 관계 없이 최저 연4%를 보장한다고 이 은행은 설명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KOSPI 기준으로 지난 9일 종가가 1500선을 돌파하면서 한국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 보다 높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조정에 대한 우려 또한 커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이 상품은 이같은 상황에서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판매 한도는 1000억원으로 한도 소진시 판매가 종료된다.

신한은행은 4월12일부터 4월24일까지 4000억원 한도로 'PGA 파생 정기예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KOSPI 200 과 일본 주식시장의 대표지수 NIKKEI 225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이 은행은 설명했다. 예금 기간을 1년제와 6개월제가 있다.

이 상품은 또 같은 가입 금액 범위와 예금 기간내에서 '파워 맞춤 정기예금' 및 '양도성 예금증서'에 1년제는 확정 금리 연 6.0~6.2%의 수익률로 가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은행도 주가 지수 예금과 함께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6% 확정금리를 지급하는 지수 연계 특판예금을 4월 13일부터 27일까지 한시판매하고 있다. 주가 지수 예금인 '지수플러스 정기예금' 가입 금액 범위 내에서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6%의 확정 금리가 지급된다는 것이다. 주가 지수 예금 및 정기 예금 최저가입 금액은 500만원 이상으로 1년 만기 상품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일본 부동산 지수(TSEREIT)에 연동하는 '식스챤스 지수연동예금'과 홍콩.대만.싱가포르 바스켓 지수에 연동하는 '아시아 트리플엣지 지수연동예금'를 판매하고 있다. '식스챤스 지수연동예금 2호'는 도쿄 거래소에 상장된 부동산 투자신탁의 시가총액 가중 지수인 일본 부동산 지수에 연동된다. '아시아 트리플 엣지 지수연동예금 1호'는 역시 1년 만기상품으로 홍콩.대만.싱가포르의 주가지수로 이루어진 바스켓 지수에 연동된다는 것이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이 두 상품은 지난 13일로 1, 2차 가입자 모집을 마감했으며 판매를 연장해 16일부터 이달말까지 2, 3차 모집한다"고 말했다.

이 두 상품은 동시에 정기예금이나 양도성 예금증서에 함께 가입하면 지수 연동예금 가입액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1년 정기예금은 연 5.6 % 금리를 지급하고 1년 양도성 예금증서는 연 5.8 %금리를 지급한다는 것이다.

SC제일은행은 유럽의 대표적인 우량주 50개를 지수화한 다우존스 유로 스톡 50 지수의 지수상승률에 따라서 지급 이자를 결정하는 '프린스팔+베스트 원 12호'를 지난 2월28일부터 3월21일까지 한시 판매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이같은 상품을 4월말이나 5월초 다시 판매할 예정"이라며 "투자 대상은 그때 그때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기초 자산에 연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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