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재·보선 승리 정권교체 큰 힘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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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6일 서울 목동에서 열린 오경훈 한나라당 양천구청장 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오종택 기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은 16일 4.25 재.보선 지원 유세에 '올인'했다. 6박7일간의 해외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전날에도 그는 곧바로 대전 서을 선거구를 찾았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단지를 찾아 시의원 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강감찬 후보와 함께 거리 유세를 벌였다. 그는 "4월 25일 재.보선의 승리는 12월 19일 (대선에서) 정권을 교체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정권 교체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양천구로 이동한 이 전 시장은 목2동 동사무소 앞 유세장을 찾아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오경훈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이 전 시장의 지원 유세에는 주호영 비서실장과 박계동.정두언.이성권.진수희.차명진 의원 등이 동행했다. 이 전 시장은 17일엔 경기 화성, 충남 서산을 찾아 선거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 전 시장의 선거 현장 발걸음이 분주해진 것은 8월 경선을 앞두고 민심에서의 우위를 '당심(당원들 지지)'으로 확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선거전에 강한 박근혜 전 대표를 견제하려는 생각도 깔린 것 같다. 조해진 공보특보는 "이 전 시장은 25일 선거일 직전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지원 유세를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욱 기자 <periodista@joongang.co.kr>
사진=오종택 기자 <jongt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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