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평균 0.06% 오르는 데 그쳐 2주 전(0.11%)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서대문(0.37%).노원(0.28%).마포(0.23%).구로(0.22%).은평구(0.2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노원구 중계동 반석부동산 김순이 실장은 "전세 매물도, 찾는 수요자도 많지 않아 전반적으로 조용한 가운데 호가만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까지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던 강북(0%).성북구(0.01%) 등의 안정세가 뚜렷하다. 강북구 미아동 김연수공인 김연수 사장은 "소형 아파트 전세를 구하지 못한 일부 신혼부부 등이 주변 빌라 등을 대신 얻기도 한다"고 말했다.
전셋값이 내린 지역도 늘었다. 양천(-0.26%).송파(-0.05%).강남(-0.05%).금천(-0.03%).중(-0.02%).동작구(-0.01%) 등 서울 6개 구의 전셋값이 내림세를 보였다. 양천구 목동 VIP공인 김현승 사장은 "빈 집으로 두는 것보다는 조금 가격을 내려서라도 세입자를 찾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집주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지역.평형별로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지난주 평균 0.05% 올랐다. 소형평형이 0.09% 상승한 반면 대형평형은 0.10% 내렸다.
5개 신도시 전셋값도 약보합세(-0.02%)를 나타냈다. 산본이 0.18% 내렸고 평촌도 한주간 0.06% 하락했다. 산본 홍준기공인 홍준기 사장은 "전셋값 부담이 큰 40평형대 이상의 경우 수요가 아예 없다"고 전했다.
함종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