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강도·강간 3명 사형 구형/부산지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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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석달간 80차례… “야수의 길 선택”
【부산=정용백기자】 부산·경남일대에서 대낮에 흉기를 들고 가정집에 침입,부녀자들을 상대로 80여차례 강도·강간을 일삼아오다 구속기소된 일당 4명에게 극형이 구형됐다.
부산지검 강력부 조영곤 검사는 17일 부산·경남일대에서 80여차례에 걸쳐 90여명의 부녀자를 상대로 강도·강간행각을 벌여오다 구속기소된 이상수(23·경남 마산시 산호동 20)·전장호(20·경남 창원시 대방동 733)·노경태(20·창원시 대방동 776) 피고인 등 3명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강도·강간)죄를 적용,사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미성년자인 황모피고인(17·창원시 반송동)에게도 미성년자의 법정최고형인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논고에서 『임산부·학생을 가리지 않고 80여차례 강도·강간을 일삼아 피해자가 정신분열증세를 일으키는등 가정파탄을 불러왔다』며 『스스로 인간이기를 저버린 피고인들을 영원히 사회로부터 격리시키는 것이 마땅해 극형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원정 강도·강간일당인 이피고인등은 지난해 10월10일 경남 창원시 이모씨(여·23)집에 침입,이웃에서 놀러온 주부 2명등 3명을 흉기로 위협,현금 14만원등 금품 24만원어치를 뺏고 차례로 성폭행하는등 80여차례에 걸쳐 강도·강간을 일삼아오다 구속기소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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