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자 연설 방해 즉각 경찰력 동원/선관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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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중앙선관위(위원장 윤관 대법관)는 14일 오후 이틀째 합동유세전이 다소 과열돼 선거분위기를 혼탁으로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해당지역 경비경찰의 협조를 받아서라도 공정한 합동연설회가 진행되도록 하라고 각 지역선관위에 긴급지시했다.
선관위는 특히 일부선거구에서 지지자들이 상대후보연설시 함성과 야유로 진행을 방해한 사실을 중시,앞으로는 경고→퇴장명령을 듣지 않을 경우 즉각 경찰력을 동원해 불응자를 연행해 가도록 경찰에 협조요청을 하라고 지시했다.
선관위는 또 서대문을 선거구에서 일부후보 지지자들이 특정유니폼을 입은 것은 위법사항이라고 밝히고 이밖에 ▲당기·피킷·수기지참 ▲북·꽹과리·징등 반입 ▲후보자 연설때 다른 후보자들이 청중속을 돌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하는 행위 ▲위법 현수막의 게시 등이 일체 금지된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또 지역사정에 따라 합동유세전에 후보자·사무장 연석회의를 소집,공명한 분위기 조성에 자발적으로 협조하도록 당부하고 합동유세시 후보자가 선거법준수와 공명선거실현에 앞장서겠다는 서약을 공표토록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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