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자외선차단」블라우스 내달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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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햇빛의 자외선 차단효과가 있어 피부노화를 어느 정도 막아줄 수 있는 자외선차단 블라우스가 개발돼 오는 3월부터 전시·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이 개발한 자외선차단 블라우스의 원단은 일본섬유업체인 유니티카사에서 수입한 것으로 폴리에스터 섬유한쪽 표면에 세라믹스(도자기)를 입힌 것인데 세라믹분자와 분자가 쇠사슬처럼 연결된 폴리머구조로 되어있어 자외선차단이 가능한 신섬유. 지난해 일본에서 대단한 인기를 모았던 제품이다.
이 섬유는 자기분광 광도계로 측정한 자외선 투과율이 파장범위 3백20∼4백μ(미크론)으로 기미·주근깨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 A선의 경우 투과율이 폴리에스터 40%, 면제품 50%인데 비해 자외선차단 블라우스는 15%라는 것이다.
피부를 그을게하는 파장범위 2백90∼3백20μ인 자외선 B선의 .투과율은 폴리에스터20%, 면제품은 60%인데 자외선 차단섬유는 3%.
자외선차단 블라우스는 또 자외선을 일부만 투과시키고 나머지는 흡수할 뿐 아니라 가시광선의 반사효과가 있어 의복내부의 온도를 섭씨 2도 정도 낮게 유지시켜줘 여름철에 입으면 시원하다.
시제품으로는 7색상, 8개 스타일의 블라우스 3천5백장을 시험판매해보고,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섬유원단 국산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자외선차단 블라우스의 예정가격은 4만∼5만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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