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체력장 반세기 만에 바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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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이르면 2009년에 도입되는 새로운 체력 검사는 ▶심폐지구력(왕복달리기, 1200~1600m 달리기, 스텝검사)▶근력.근지구력(팔굽혀펴기, 윗몸 말아올리기, 악력검사)▶유연성(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종합유연성검사)▶체지방(체질량지수, 체지방량, 허리엉덩이 비율)▶순발력(50m 달리기, 제자리 멀리뛰기) 등 5개 분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분야별로 한 개 종목 이상을 선택해 측정받는다. 측정 시기는 4월과 10월 두 차례이며, 대상은 초.중.고교 모든 학생이다.

기존의 체력검사는 한 해에 한차례 초등학교 5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했다. 윗몸 일으키기, 1600(1200)m달리기,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50m달리기, 제자리 멀리뛰기, 팔굽혀 펴기로 종목이 정해져 있었다. 주로 조기에 운동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운동 기능 평가 위주였다. 이 가운데 윗몸 일으키기는 요통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 새로 바뀌는 검사에서 제외된다.

새로 바뀌는 체력검사에서 체육교사들은 체지방 분석기나 심폐기능 측정기를 이용해 학생들의 체력을 점검하고 이를 5등급으로 구분한다. 검사 결과는 학생 개인과 학부모에게 전달된다. 비만 학생을 위한 일일 권장 운동량과 하루 칼로리 소비량 등 목표치도 주어진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목표치에 도달하도록 권고해야 한다. 교육부는 올해 이러한 새로운 체력 검사 방법을 일선 학교에서 시범 운영해본 뒤 내년에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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