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박잦은 남편 혼내려/소녀시켜 성폭행 고소(주사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청주 서부경찰서는 외박이 잦은 남편을 혼내주려는 부인의 부탁을 받고 성폭행당했다고 허위 고소한 미성년자의 진술을 믿고 곽갑영씨(30·외판원·충북 청원군 옥산면 금계리)를 미성년자 간음혐의로 구속했다가 뒤늦게 무혐의를 확인하고 엿새만에 석방.
곽씨는 지난달 31일 동료 외판원 2명과 함께 청주시 복대동 남영장여관에서 잠잔 뒤 이를 혼내주려는 아내(28)의 부탁을 받은 김모양(14)에 의해 고소돼 6일 구속됐다가 12일 김양이 고소를 취하하는 바람에 아내의 어처구니없는 연극이 드러나 풀려난 것.
이에 대해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김양외에 두명의 증인이 나선데다 곽씨도 몇차례 부인한후 곧바로 자백해 영장을 신청했었다』고 해명.<청주=김현수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