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민족분규 악화/아제르바이잔 거점에 대대적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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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예레반·모스크바 AP·이타르­타스=연합】 독립국가연합(CIS) 민족분규지역이 아제르바이잔 나고르노­카라바흐 자치주에서 11일 아르메니아 민병대가 탱크와 미사일 등 중무기를 동원,아제르바이잔측 거점에 대해 대대적 공격을 가함으로써 지난 4년동안 계속돼온 양측간 유혈사태가 최악의 국면으로 빠져들었다.
이와 때를 같이해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 국무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 도착,터키와 이란이 분규에 말려들지 않도록 하는 문제를 포함한 사태진정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또 유럽안보협력회의(CSCE)도 이날 특별 중재단을 나고르노­카라바흐로 급파하는등 국제사회의 사태 개입도 본격화하고 있다.
아르메니아 민병대의 이날 공격은 아제르바이잔측이 지난 10일 자치주내 아르메니아인 밀집지역에 로킷포격을 가해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데 대한 보복으로 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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