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승강대서 매달려 졸다/4세여야 실족사/20대 승객도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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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5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 구로역 부근에서 경부선 무궁화호 56호열차(기관사 정호권·48)를 타고 상경하던 유귀현씨(34·회사원·서울 개화동)의 딸 인영양(4)이 승강대에서 졸다 열차밖으로 떨어져 숨졌다.
유씨에 따르면 가족 4명과 함께 고향인 충남 천안에 다녀오던중 영등포역에 내리기 위해 승강대에 미리 나가있다 자신의 다리에 기대고 있던 딸이 졸다 승강대의 닫힌 출입문과 계단사이의 공간으로 넘어지면서 열차밖으로 떨어졌다는 것.
이에 앞서 이날 오전 4시54분쯤에는 서울 봉래동1가 서울역 구내에서 호남선 통일호 상행선 3468호 열차승강대에 있던 이종호씨(24·서울 염리동)가 손잡이를 놓치는 바람에 열차밖으로 떨어져 숨졌었다.
또 6일 0시28분쯤 서울 가리봉전철역 구내에서 승객 장영철씨(29·회사원·부천시 소사동)가 술에 취한 채 556호 전동차(기관사 김이하·50)에서 내리다 넘어지면서 머리가 플랫폼과 전동차 사이에 끼여 중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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