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2천만 대이동/고속도등 큰 혼잡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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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열차·항공기 운행횟수 늘려
황금의 설날연휴가 시작되는 1일 「2천만 민족대이동」이 시작됐다.
특히 이번 연휴는 일요일과 연결돼 기간이 4일로 늘어 승용차이용 귀성관광여행객이 예년보다 많은데다 일부 지방의 눈길결빙까지 겹쳐 혼잡이 심할 예상이다.
◇고속도로=설날 연휴기간중 지난해보다 23%가 늘어난 75만7천대의 귀성차량이 수도권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찰과 한국도로공사는 고속도로 통행혼잡을 덜기 위해 2일 0시부터 4일 낮 12시까지 경부·중부·안산·구리선 고속도로의 경기이북인터체인지 하행선 진입을,귀경차량이 몰릴 4일 낮 12시부터 6일 자정까지는 상행선 진입을 통제한다.<약도참조>
이 기간중 4t이상 화물차량의 고속도로 통행은 전면 통제된다.
한국도로공사는 대중교통수단인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서초와 반포진입로를 버스전용 진입로로 운영하며 사고·고장 차량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견인차 64대와 크레인등 구난장비 38대를 고속도로와 취약지역에 집중배치하고 헬리콥터 2대로 항공 순찰활동을 펴기로 했다.
◇귀성인파=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는 1일아침부터 귀성객들이 몰리기 시작했으나 31일 오후부터 대관령 등에 내린 폭설로 1일 오전 10시현재까지 운행이 전면 중단되고 있는 영동선은 일부버스들이 서울을 출발했다가 도중에 되돌아 오는 바람에 예매를 해놓은 귀성객 1천여명이 1일 오전 터미널창구로 몰려가 환불받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서울역등 각역에는 예매승객이 많아서인지 비교적 한산했다.
한편 2백80개업체가 입주해 있는 구로공단은 1일 오전부터 회사측이 마련한 2백여대의 전세버스로 근로자 3만3천7백여명이 귀성길에 올랐다.
◇수송대책=철도청은 1∼5일까지 경부선·호남선 등에 평상시보다 32%를 증편한 4천1백80개열차를 운행,하루 평균 52만5천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서울역측은 서울발 하행선 열차의 승차권이 5일분까지 매진돼 일부 입석표만을 발행하고 있다.
고속버스는 연휴기간중 평소보다 12%늘려 하루 1천9백92대를 운행,24만4천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고속버스회사들은 연휴기간중 차량소통이 원활할 경우 임시고속버스를 추가로 편성해 귀성고속버스표는 연휴기간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항공은 대한항공이 1천1백편의 정기편외에 1백10편의 특별기를 투입,지난해보다 24%가 늘어난 18만명을 수송할 계획이며 아시아나항공도 2백92편의 정기편외에 30편의 특별기를 마련,6만8천명을 수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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