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셈학원 야영중 국교생 두명 익사/얼음판 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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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파주=정찬민기자】 28일 오후 1시쯤 경기도 파주군 광탄면 마장리 83 유일레저낚시터에서 얼음을 지치며 놀던 곽소라(8·여·일산국교1) 정혜선(9·일산국교2)양 등 2명이 얼음이 깨지면서 물에 빠져 숨졌다.
고양군 일산읍 미주속셈학원생인 곽양등은 이날 동료원생 40여명과 함께 낚시터 얼음판에서 놀다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 얼음판이 깨지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학원원장 설진국씨(30)에 따르면 사고당시 40여명의 학원생들이 사고장소에서 얼음을 지치며 놀던중 얼음깨지는 소리를 듣고 대부분 대피했으나 숨진 곽양등 5명이 물에 빠졌다는 것이다.
사고가 나자 인근에서 작업중이던 이한웅씨(24·유일레저 영업부직원)등 5∼6명의 직원들이 구명정·구명조끼를 가져와 구조작업을 벌여 3명의 원생을 구조했으나 곽양등 2명은 구조가 늦어 숨진채 인양됐다.
미주학원측은 이날 학원생 85명을 데리고와 1박2일 여정으로 17만원에 방갈로 4개를 빌렸으며 서울 신길국교생 43명도 방갈로 7개를 빌려 야영중이었다.
89년 개장된 유일레저는 낚시터·보트장·축구장·테니스장·수영장·방갈로 등을 갖춰 관광농원형태로 영업해오다 이번 겨울부터 겨울캠프를 열어 야영학생 1인당 2천원씩 받고 방갈로 영업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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