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국민은 팽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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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올 시즌 남녀성인농구의「왕중왕」은 어느 팀이 차지할 것인가.
지난해 11월2일부터 85일간의 장정을 벌여 온 91농구대잔치는 29일부터 벌어지는 최우수 팀 결정전에서 기아자동차-삼성전자(남), 삼성생명-국민은행(여)등의 각각 5전3선승제로 남녀 부 챔피언을 가려내게 된다.
남자부는 외관전력에서 우위를 보이는 기아의 우세가 예상돼 의외로 맥빠진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김유택(김유택) 한기범(한기범)등 센터 진은 물론이고 강동희 허 재 강정수 등의 외곽포도 막강해 대회 4연패가 무난하다는 평가.
이에 비해 삼성은 슈터 김현준 외에는 부상선수들이 많아 더욱 악전고투가 예상된다.
주전센터 서대성은 무릎수술로 3차 대회부터 불참중이고 슈터 김 진은 허리, 리딩가드 김대의와 강을준은 무릎부상이 심각한 상태.
따라서 관심의 초점은 여자 부 경기.
삼성생명은 성정아(1m84cm)와 정은순(1m88cm)의 호화 센터 진에 3점 슈터 최경희가 내 외곽에서 부지런히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고 가공할 득점 포를 터뜨리고 있다.
국민은행도 조문주(1m82cm), 한현(1m86cm)의 더블포스트가 건재한 데다 이강희 박현숙 김희진의 외곽 슛도 위력이 있어 흥미진진한 승부를 펼칠 듯하다. 국민은행은 3차 대회에서 다 패한 경기를 막판에 극적으로 뒤집는 등 올 시즌 삼성생명에 2연승, 사기가 올라 있다. 따라서 29일 1차 전의 승패결과가 패권의 향방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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