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락일삼고 화대갈취/안마시술소 17곳 적발/지배인등 16명 영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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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경찰청은 24일 손님을 상대로 윤락영업을 해온 시내 대형안마시술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방배동 동경안마시술소등 세곳을 무더기 적발했다.
경찰은 동경안마시술소 지배인 김영익씨(37)등 이들업소 영업책임자 16명에 대해 윤락행위방지법위반등 혐의로 25일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현장에서 적발된 윤락녀 67명을 서울시립여자기술원에 수용했다.
조사결과 김씨는 82년부터 오모양(23)등 8명을 안내원명목으로 고용,윤락행위를 시키면서 고용보증금조로 매달 60만∼80만원씩을 뜯는등 적발된 업소속 모두 같은 방법으로 퇴폐영업을 하며 6억8천만원의 화대를 윤락녀로부터 갈취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맹인안마시술사 1백50여명은 25일 오전 7시30분쯤 서울시청앞에 모여 『경찰의 무더기 단속으로 윤락행위와 관계없는 맹인안마사들의 생계가 큰 지장을 받고 있다』며 일제 단속을 벌인 서울경찰청으로 돌려 가려다 이를 막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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