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당분간 포근…연말·연초 기습 한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9면

올 겨울은 예년(영하 6도~영상 8도)보다 기온이 높아져 포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찬 대륙성 고기압이 크게 확장하지 못한 채 지나가면서 올 겨울은 대체로 포근하겠고, 12월 하순과 1월 초순에 한두차례 기습 한파가 닥치겠다"고 8일 밝혔다.

기상청은 12월 중순과 1월 초순에는 구름 끼는 날이, 12월 하순에는 맑은 날이 많겠다고 내다봤다. 강수량은 12월 중순 남부 및 강원 영동 지방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많겠고 그 외에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에 눈이 오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예보하기엔 아직 이르며, 최근 30년간 24일과 25일 서울에 눈이 온 해는 총 8년으로 통계적 가능성은 26.7%"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또 "이번주의 한파는 9일부터 주춤해지겠지만 제주를 제외한 전국의 아침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러 쌀쌀하고 흐린 날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또 11일 오후에는 전국적으로 눈.비가 내리지만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기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8일 서울엔 지난해보다 한달 늦은 첫눈이 내려 적설량 1cm를 기록했다. 지역별 적설량은 수원이 8.5cm로 가장 많았고, 인천 5cm, 양평 3.4cm의 순이었다.

권근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