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값 안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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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달 초 강세를 보이던 야채 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야채 가격이 연초에 강세를 보인 것은 연말 수요가 많아지자 산지 출하가 앞당겨져 연초에 시장 반입 물량이 달리는 데다, 연초 휴무로 수급이 불균형을 이뤘기 때문.
홍고추의 경우 연말 풋고추 시세가 높아지자 농가에서 풋고추를 일찍 수확하는 바람에 시장반입 물량이 달려 6일 온실재배 붉은 물고추 20kg 한 상자 상품의 가락시장 경락가는 20만원으로 오름세를 보이다, 15일 경락가는 9만5천원으로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가락동 직판시장에서 파는 소매시세도 15일 홍고추 1백g당 5백원이 내린 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양배추도 전남 해남·제주 지방에서 출하되는 물량의 시장 반입이 늘어 15일 가락시장 경락가는 10kg 한부대 상품이 1천8백50원으로 4일 2천1백50원 보다 3백원이 내렸다.
가락 직판 시장 소매 시세도 떨어져 3kg짜리 양배추 한통이 9백원으로 1주전보다 3백원이 내렸다.
농협중앙회에서는 구정을 앞두고 고향의 친지에게 설날 선물 세트를 친지 집까지 배달해주는 고향 배달 판매와 고향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우리농산물 선물세트 총72종을 개발, 20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추석 때부터 농협에서 실시하는 고향 배달 판매제는 설날 귀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국 곳곳에 퍼져있는 농협 연쇄점을 통해 3일 이내에 술·국산차·내의류 등 각종 선물 세트를 친지 집까지 배달해주는 제도.
20일부터 29일까지 전국의 가까운 농협 금융 점포에서 신청을 받는다. 문의 전화는 (02) (578)471 1(교환 311).
농협중앙회는 또 2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법주·영지, 법주·호두로 마련한 세배 선물 세트 2종, 사과·배·곶감·밤·대추·술·향초·한과 등을 포장한 제수용품 세트 2종, 영지버섯 절편 세트, 토종꿀 세트 등 효도 선물세트 26종, 한과 선물세트 3종, 사과·배·오곡밥·참기름 세트 등 일반 선물 트 39종 등 모두 72종의 농산물 선물세트를 전국 농협 슈퍼와 직판장을 통해 판매한다. 문의전화는 (02) (737)0021 (교환 2963).
10일게 (19∼21일까지) 일제히 시작된 백화점 겨울 정기 세일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체 브랜드 비중이 높은 신세계백화점이 이번 세일에 자사 오리지널 상품을 50%의 높은 할인 판매를 실시하는 것 등에 힘입어 매출액이 지난해 겨울 정기 세일 때보다 60%이상 늘어난 것을 비롯,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25∼50%의 높은 매출액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백화점들이 올 겨울 정기 세일에서 영업 실적이 좋은 것은 그동안 매출이 부진했던 백화점 입점 업체들이 겨울 재고 처분을 위해 대거 세일 행사에 참가, 보통 세일 행사 때 보다 10%쯤 높은 80∼90%정도의 높은 참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
30%의 가격 인하에 이어 20%의 세일을 실시하고 있는 업체는 에스에스패션, 맨스타, 쟌피 엘, 피에르 카르댕, 칼립소, 산마리노, 제임스 에드먼드, 마담 로라, 쉐르담, 최수아 등이다. 30% 가격인하에 이어 10%의 세일을 실시하는 곳은 제일모직 하티스트, 반도패션, 하이파이브, 엑티브, 헤드 등이다. <고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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